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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봄에 떠나는 조지아 여행 (꽃축제, 온천, 트레킹)

by blog1859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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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조지아의 봄은 자연이 깨어나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겨울의 차가움이 물러가고, 따뜻한 햇살과 함께 들판과 도시 곳곳이 꽃으로 물듭니다. 봄은 조지아 여행의 골든 시즌으로, 아직 여행객이 붐비지 않고 기온도 쾌적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에 조지아를 방문했을 때 꼭 경험해야 할 꽃축제, 온천 체험, 그리고 트레킹 코스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설렘 가득한 조지아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가이드를 꼭 참고해 보세요.

조지아
조지아

 

 

꽃축제 즐기기

봄에 조지아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일정은 꽃축제입니다.

 

조지아 전역이 꽃으로 물드는 시기는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입니다. 특히 4월이 되면 수도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라워 이벤트가 펼쳐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꽃밭으로 변신합니다.

 

가장 유명한 축제는 **트빌리시 꽃 축제(Tbilisi Flower Festival)**로, 주로 루스타벨리 거리, 리케 공원, 트빌리시 중심부에서 열립니다. 현지 플로리스트들이 만든 대형 플라워 조형물과 다양한 꽃 마켓, 플라워 카페들이 도시를 수놓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트빌리시 곳곳에는 임시 야외 카페와 수공예품 판매 부스가 설치되어,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합니다.

 

트빌리시 외에도, 시그나기(Sighnaghi) 지역의 봄꽃 풍경은 꼭 경험해 볼 만합니다. 시그나기는 '조지아의 사랑의 도시'로 불리며, 봄이 되면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언덕과 들판을 가득 메웁니다. 도보로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붉은 기와지붕과 분홍빛 꽃들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지 와이너리에서는 봄 시즌에 맞춘 와인 테이스팅 행사도 열려, 지역 특산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 남부 아할치헤(Akhaltsikhe) 지역에서는 봄 허브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다양한 식용 허브와 약용 식물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서는 조지아 전통 요리와 허브 차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 특유의 향기로운 봄 공기를 마시며 허브밭 사이를 걷는 경험은 또 다른 힐링이 될 것입니다.

 

봄꽃 시즌에 조지아를 여행한다면, 필수 준비물은 바로 카메라입니다. 삼각대와 광각 렌즈를 챙기고, 조지아의 색채 가득한 봄 풍경을 한 장 한 장 담아보세요.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빛이 부드러울 때 찍는 사진은 특별한 감성을 더해줍니다.

 

 

온천 체험하기

조지아는 자연 온천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봄철은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여행 중 온천욕은 최고의 힐링 코스가 됩니다. 특히 유황 온천으로 유명한 트빌리시의 아바노투바(Abanotubani) 지역은 조지아 온천 문화의 상징입니다.

 

아바노투바는 조지아어로 '목욕탕 지역'을 뜻하며, 5세기부터 사람들이 이곳의 온천을 이용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벽돌 돔 형태의 건물들 안에는 개인실과 대중탕이 있으며, 대부분 천연 유황수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유황온천은 피부질환 치료,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온도는 약 38~40도 정도로 따뜻하고 편안합니다.

 

온천 이용 요금은 약 1시간 기준으로 50라리(약 25,000원)부터 시작하며, 사우나와 마사지 서비스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고급 스파를 찾는다면 'Gulo’s Thermal Spa' 같은 인기 온천 시설을 이용해 보세요.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특히 주말 저녁 시간대는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 몰리는 편이니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빌리시 외에도, 보르조미(Borjomi) 지역의 온천 체험도 강력 추천합니다. 보르조미는 고대부터 천연 미네랄 온천수로 유명했으며, 현재는 온천수 공원(Borjomi Central Park)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천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Likani Spa'는 봄철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보르조미에서는 온천욕과 함께 산림욕, 미네랄워터 시음, 하이킹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 속에서 조지아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온천 체험 일정을 꼭 포함해 보세요.

 

 

봄 트레킹 떠나기

봄은 조지아 트레킹의 최고 시즌입니다. 겨울 내내 덮였던 눈이 녹아들며 초록빛 들판과 만년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조지아의 트레킹 코스는 초급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하지만, 봄철에는 초급~중급 난이도의 코스가 가장 추천됩니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역시 카즈베기 지역입니다. 트빌리시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인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마을을 기점으로,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까지 오르는 트레킹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왕복 약 6km 정도의 거리로, 평균 소요 시간은 2~3시간입니다. 트레킹 중에는 주변 만년설 산맥과 깊은 협곡이 어우러진 장관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초록빛 초원이 한층 생기롭게 펼쳐집니다.

 

조타리 계곡(Juta Valley) 트레킹도 봄 시즌에 인기입니다. 5월 초부터 시작되는 이 트레킹은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을 따라 이동하며, 야생화와 목초지, 작은 산장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걷는 내내 눈부신 초록과 하늘색, 그리고 코카서스의 하얀 만년설이 어우러진 절경이 이어집니다.

 

조지아 남부의 보르조미-하라가울리 국립공원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트레킹 명소입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일이 있으며, 봄에는 숲 속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야생화가 만발합니다. 하루짜리 짧은 코스부터 2박 3일 장거리 트레킹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공원 내에는 캠프 사이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트레킹 시 필수 준비물로는 방수 재킷, 등산화, 충분한 식수, 고열량 간식, 자외선 차단제, 모자 등을 추천합니다. 봄철 조지아는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방한복도 챙기면 좋습니다. 또한 일부 고지대에서는 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일정 중 눈길 트레킹 구간 여부도 사전에 체크하세요.

 

 

결론

 

조지아의 봄은 여행자에게 가장 풍성한 선물을 안겨줍니다.

트빌리시의 화려한 꽃축제,

온천수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그리고 대자연 속을 걷는 짜릿한 트레킹까지,

봄 조지아 여행은 그 어떤 시즌보다 특별합니다.

아직 여름 성수기처럼 혼잡하지 않은 봄,

조지아의 진정한 매력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여행 일정을 세워보세요.

아름다운 봄날, 조지아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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