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은 나폴리, 목적지는 살레르노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고속열차를 타면 나폴리까지는 약 1시간 10분. 나폴리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남부의 공기 — 조금은 거칠지만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쳤다.
사람들로 붐비는 나폴리 중앙역(Garibaldi)에서 나는 다시 지역 열차를 갈아타고 **살레르노(Salerno)**로 향했다. 나폴리에서 살레르노까지는 기차로 약 40~50분, 가격은 열차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2유로 사이. 좌석 예약이 필요한 고속열차(Freccia)도 있지만, **로컬 열차(REG)**도 충분히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나폴리에서의 북적임을 뒤로하고 기차에 몸을 실으니, 창밖으로 점점 바다가 가까워진다. 아말피 해안 특유의 반짝이는 물빛과 언덕 위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게 바로 살레르노에 가까워졌다는 신호.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진 건, **"여긴 좀 다르다"**는 감정이었다. 나폴리보다 훨씬 차분하고, 조금은 소박한 분위기.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함이 인상 깊었다.
역을 나서면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짐을 끌고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절로 느긋해진다. 도시 규모가 작아서, 숙소까지도 도보로 금방. 15분 안쪽이면 구시가지 중심까지 도착 가능하다.
처음 살레르노에 도착한 날은, 도시에 대한 정보보다 ‘이곳의 공기’가 나를 먼저 사로잡았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은 이 작은 해안 도시는, 조용한 듯 하지만 어딘가 설레는 기운이 감돌았다.
🛏 내가 묵은 숙소: Centro Storico 안쪽 감성 가득한 B&B
살레르노에서 묵었던 숙소는 구시가지(Centro Storico) 안쪽, 작은 돌길을 따라 골목 안으로 살짝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감성 가득한 B&B였다. 체크인하러 들어서는 순간, 외관은 오래된 건물인데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세련되게 리노베이션 되어 있어서 ‘와 여기다’ 싶은 느낌이 딱 들었다.
작은 리셉션에는 올드한 분위기의 나무 가구들과 향긋한 라벤더 향이 가득했고, 주인아주머니가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영어는 서툴지만 손짓과 미소만으로도 충분히 소통되는 그런 환대. 이탈리아 남부 특유의 포근함이랄까.
내가 묵은 방은 작지만 정갈하고, 창문 너머로는 구시가지의 조용한 골목 풍경이 펼쳐졌다. 아침에는 어김없이 골목을 쓸고 지나가는 빗자루 소리, 그리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카푸치노 거품 내는 소리가 알람 대신 되어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조식. 주인 아주머니가 매일 직접 굽는 레몬 케이크와 살레르노식 토스트, 신선한 오렌지 주스와 에스프레소까지. 테라스가 있는 작은 공용 공간에서 바닷소리를 들으며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위치도 정말 최고였다. **대성당(Duomo di Salerno)**까지는 도보 3분, 맛집과 카페도 전부 가까이 있어서 늦은 밤 산책 후 돌아오기도 딱 좋았다. 골목 안에 있어서 밤에도 조용했고, 혼자 여행이었지만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 내 기준 총정리
- ✔️ 감성: ★★★★★
- ✔️ 청결: ★★★★☆
- ✔️ 위치: ★★★★★
- ✔️ 조식: ★★★★★ (레몬 케이크 꼭 먹어봐야 해!)
- ✔️ 가격대: 1박 약 70~90유로 (시즌에 따라 변동)
아말피 해안을 돌아다니다 다시 살레르노로 돌아오면, 이 숙소만큼은 “집에 온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런 여행지, 그런 숙소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 살레르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1. 살레르노 대성당 (Duomo di Salerno)
살레르노의 심장 같은 곳. 정식 명칭은 Cattedrale di San Matteo로, 예수의 12사도 중 한 명인 성 마태오(San Matteo)의 유해가 모셔져 있어 신성한 느낌이 가득하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고딕과 바로크가 어우러진 화려한 천장화와 모자이크, 그리고 지하 크립타(Cripta di San Matteo)의 아름다움에 숨이 멎는다.
✔️ 위치: 구시가지 중심, 광장(Piazza Alfano I) 바로 옆
✔️ 입장료: 무료 (크립타는 1~2유로 내외)
✔️ 팁: 오전 일찍 가면 조용히 둘러보기 좋고, 크립타는 꼭 내려가 보자. 진짜 아름다워!
🏰 2. 아레키 성 (Castello di Arechi)
언덕 위에 자리한 중세 시대의 요새. 살레르노 시내에서 도보로 약 30~40분 정도 걸리지만, 올라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힐링 트레킹 코스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이 기다린다. 시내는 물론이고 살레르노만과 티레니아 해가 한눈에! 해질 무렵이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 위치: 살레르노 북쪽 언덕 위
✔️ 입장료: 3유로 내외
✔️ 팁: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걷는 걸 추천! 물은 미리 챙기고, 편한 신발 필수.
🌊 3. 살레르노 해변 산책로 (Lungomare Trieste)
살레르노 기차역 근처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산책로. 야자수와 벤치가 줄지어 있고, 지중해 바다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 이 길은 그 자체로 명소다.
현지인들도 산책, 조깅,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라 진짜 살레르노의 일상을 느낄 수 있어.
✔️ 위치: 기차역~시청 구간 해안 따라
✔️ 팁: 해질 무렵 가면 분위기 최고. 근처에 젤라또 가게 많으니 한 손엔 아이스크림, 한 손엔 카메라!
🖼 4. 살레르노 중세 의학 박물관 (Museo Virtuale della Scuola Medica Salernitana)
중세 시대 유럽 최초의 의과대학이 있었던 곳, 바로 살레르노! 그 역사를 담은 소규모 박물관으로, 중세 약초학과 치료법, 당시 의학 지식 등을 재미있게 전시하고 있다.
조용한 공간이라 혼자 여행 중이라면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 위치: 구시가지 내
✔️ 입장료: 5유로 내외
✔️ 팁: 영어 설명이 부족한 편이라, 사전 정보 조금 알고 가면 더 좋다.
✨ 5. 루체 디 아르티스타 (Luci d’Artista) - 시즌 한정
매년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열리는 빛의 축제. 살레르노 전역, 특히 해변 산책로와 공원, 주요 거리 곳곳에 설치되는 예술적인 조명 설치물이 도시에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환상적인 조명으로 물들고,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 위치: 시청 앞 광장, 해변길, 공원 등
✔️ 팁: 시즌 한정이라 이 시기에 맞춰 가면 무조건 만족! 사진 찍기 좋아서 인생샷 스팟도 많음.
✨ 살레르노 명소 요약
Duomo di Salerno | 고요한 성당, 크립타 감성 | 오전 |
Castello di Arechi | 시내 + 바다 전망 | 일몰 전 |
Lungomare Trieste | 해변 산책, 현지인 일상 | 해질 무렵 |
의학 박물관 | 역사 + 조용한 전시 | 낮 시간대 |
Luci d’Artista | 빛의 축제, 사진 명소 | 저녁 |
🍝 먹고 죽자, 살레르노 맛집 리스트
🍝 1. Osteria dei Sapori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진짜 정통 오스테리아. 인테리어는 소박한데 음식 맛은 예술이다. 특히 해산물 파스타가 신선하고 국물이 깊어서 감동적이었음.
나는 **스파게티 알라 보타르가(spaghetti alla bottarga)**를 먹었는데, 카라브리안 감성이 묻어나는 짭조름+고소한 맛이 완벽했어. 직원들도 친절하고,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 추천 메뉴: 해산물 스파게티, 오징어 튀김(Frittura di calamari), 하우스 와인
✔️ 분위기: 조용하고 로컬 감성, 데이트나 혼밥 둘 다 OK
✔️ 팁: 인기가 많아 예약 추천. 저녁 7시 이후엔 금방 만석됨.
✔️ 위치: Via Roma 근처 중심가
🍕 2. Pizzeria Salernitana
나폴리만 피자 맛집이냐고? 살레르노도 피자 장인들 있다!
이 집은 도우가 살짝 두툼하면서도 바삭한 타입으로, 나폴리식과 로마식의 중간 정도 느낌. 화덕에서 갓 구운 마르게리타는 기본이고, 살레르노식 엔초비 토핑 피자도 별미.
✔️ 추천 메뉴: 마르게리타, 피자 알라 살레르니타나(엔초비, 올리브, 토마토)
✔️ 분위기: 캐주얼하고 활기참, 친구랑 가기 딱 좋아
✔️ 팁: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까 해변가에서 먹어도 좋음
✔️ 위치: Lungomare 근처
🍰 3. Pasticceria Pantaleone
1850년부터 이어진 살레르노 디저트의 전설. 가게 안에 들어가면 마치 유럽 클래식 영화 한 장면 속 같고, 진짜 오래된 목재 진열장이 멋스럽다.
**바바(baba)**는 럼주에 촉촉하게 적셔진 전통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천국 직행. 리코타 크림이 듬뿍 들어간 Sfogliatella 리코타 버전도 꼭 먹어야 한다.
✔️ 추천 메뉴: 바바, 리코타 케이크, 에스프레소
✔️ 분위기: 클래식하고 정갈함, 약간 고풍스러움
✔️ 팁: 포장해서 숙소에 가져가서 야식으로 먹기 최고
✔️ 위치: 구시가지 내, 대성당 근처
🍷 4. Bistrot Sociale
조금 더 트렌디한 느낌의 레스토랑 겸 와인바.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맛볼 수 있고, 치즈+살라미 플레이트, 파스타, 리조또까지 다 수준급이다.
내가 갔을 땐 라이브 재즈 공연도 하고 있었고, 분위기 진짜 좋았어. 조용히 저녁을 마무리하고 싶을 때 강력 추천!
✔️ 추천 메뉴: 와인 세트 + 살라미, 송로버섯 리조또
✔️ 분위기: 모던 & 로맨틱
✔️ 팁: 저녁 8시쯤 가면 현지인들로 북적임, 미리 와인 고르고 천천히 즐겨봐
✔️ 위치: Via Mercanti 골목 안쪽
🍦 5. Bar Nettuno
살레르노에서 젤라또 하면 무조건 여기가 탑! 특히 브리오슈 + 젤라또 조합은 그냥 디저트계의 치트키임.
젤라또는 다 진하고 부드러운데, 피스타치오랑 레몬 조합이 살레르노 감성 제대로 담겨 있음.
✔️ 추천 메뉴: 브리오슈 con 젤라또 (피스타치오 + 레몬 추천)
✔️ 분위기: 바닷가 앞에서 간단히 먹는 느낌, 캐주얼
✔️ 팁: 날씨 좋은 날 해변 벤치에 앉아 먹으면 여행 감성 200%
✔️ 위치: Lungomare 해변길 바로 앞
🍽️ 살레르노 맛집 한눈에 보기
Osteria dei Sapori | 해산물 파스타 | 로컬, 조용함 | 구시가지 근처 |
Pizzeria Salernitana | 마르게리타 피자 | 캐주얼 | 해변 산책로 옆 |
Pasticceria Pantaleone | 바바, 리코타 케이크 | 클래식 | 대성당 근처 |
Bistrot Sociale | 와인 + 리조또 | 트렌디, 고급 | Via Mercanti |
Bar Nettuno | 젤라또+브리오슈 | 캐주얼 | Lungomare 해변가 |
🚆✈️ 살레르노 가는 방법 완전 정복!
✅ 1. 로마 → 살레르노
🚄 고속열차 (Frecciarossa, Italo)
- 출발역: Roma Termini
- 도착역: Salerno
- 소요 시간: 약 2시간
- 요금: €25~€45 (예매 시기/좌석 클래스에 따라 다름)
장점: 빠르고 편함! 짐 많거나 일정 빠듯한 사람에게 추천
팁:
- Italo, Trenitalia 둘 다 운영하니 가격 비교해서 예매
- 사전 예매하면 저렴 (2주 전 기준으로 약 €19부터 가능)
🚍 버스 (Flixbus, Itabus 등)
- 소요 시간: 약 3.5~4.5시간
- 요금: €10~€20
- 출발지: Roma Tiburtina
- 도착지: Salerno Piazza della Concordia 또는 Via Vinciprova
장점: 가장 저렴한 옵션
단점: 교통 상황 따라 지연 가능성 있음
✅ 2. 나폴리 → 살레르노
🚆 지역 기차 (REG, Intercity, Freccia)
- 소요 시간: 약 35~50분
- 요금:
- REG: 약 €4~€5
- Intercity: €7~€10
- Freccia 고속열차: €10~€20
장점: 다양한 열차 선택 가능, 나폴리에서 금방 이동 가능
팁:
- REG는 좌석 자유석, 예약 불필요
- 시간 맞춰 그냥 타면 돼서 자유로운 일정에 좋아
🚍 버스 (주의: 비추천)
- 소요 시간: 약 1시간
- 요금: €4~€6
- 단점: 교통체증 + 기차보다 불편함. 특별한 이유 없으면 기차 추천
✅ 3. 아말피 → 살레르노
⛴ 페리
- 소요 시간: 약 35~50분
- 요금: €9~€12
- 장점: 아말피 해안을 바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
- 운항사: Travelmar, Positano Jet 등
- 출발지: Amalfi Port → Salerno (Molo Manfredi or Piazza Concordia)
팁:
- 날씨에 따라 운항 취소될 수 있음
- 해 질 무렵 배 타면 감성 최고 (카메라 꼭 챙기기!)
🚌 버스 (SITA)
- 소요 시간: 약 1시간 20분
- 요금: 약 €4~€6
- 경로: 아말피 → 마이오리 → 첨머 → 살레르노
장점: 저렴하지만 길이 꼬불꼬불해서 멀미 주의
팁: 앞자리 앉고, 멀미약 챙기기!
✅ 4. 기타 출발지들
✈️ 공항 → 살레르노
- **나폴리 국제공항 (NAP)**에서 가장 가까움
- 공항 → 나폴리 중앙역: Alibus (약 20~30분, €5)
- 이후 기차로 이동 (약 40분)
🚗 렌터카
- 남부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자라면
- 로마~살레르노: 약 3시간 30분
- 나폴리~살레르노: 약 1시간
- 단, 살레르노 시내는 **ZTL(차량 제한 구역)**이 있으니 주차장 위치 미리 확인할 것!
🗺 살레르노 하루 루트 추천 (느긋하게, 제대로 즐기기)
🌅 오전 9:00 – 10:30
👉 살레르노 대성당 (Duomo di Salerno) 관람
하루의 시작은 도시의 심장에서! 조용한 아침 시간, 대성당 앞 광장은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아 분위기가 아주 좋아.
성 마태오의 유해가 모셔진 크립타(Cripta di San Matteo)도 꼭 내려가보자. 내부의 금빛 장식과 프레스코화는 진짜 감동.
📝 팁:
- 입장료 없음 (크립타는 소액 기부)
- 복장은 단정하게, 특히 여름엔 어깨 가리는 얇은 스카프 챙기면 좋아
- 근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후 들러도 굿
☕️ 오전 10:30 – 12:00
👉 구시가지 산책 + 쇼핑 (Via dei Mercanti)
대성당에서 바로 이어지는 구시가지 골목길!
돌길 따라 이어지는 작은 상점들, 책방, 비누 가게, 도자기 소품샵들을 둘러보며 이탈리아 로컬의 감성을 느껴보자.
살레르노만의 향을 담은 **천연 비누나 레몬 리큐르(Limoncello)**는 기념품으로도 딱이다.
📝 팁:
- 구글맵보단 그냥 발길 가는 대로 걸어보기!
- 예쁜 골목 벽화와 현지인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짐
🍝 오후 12:30 – 14:00
👉 Osteria dei Sapori에서 점심
현지인 추천 오스테리아에서 해산물 파스타 한 그릇으로 점심을!
살레르노식 오징어 튀김과 하우스 와인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남부 이탈리아의 한 끼.
📝 팁:
- 브레이크 타임 있는 곳도 있으니 12시쯤 도착 추천
- 가볍게 먹고 오후 일정도 여유 있게 움직이자
🌊 오후 14:30 – 16:00
👉 Lungomare Trieste 해변 산책
바닷바람 맞으며 해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자.
야자수 길, 벤치, 노을빛 가득한 바다 — 이 시간대는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와 사진 찍기에도 최고다.
근처 Bar Nettuno에서 젤라또 하나 들고 걷는 것도 추천! 특히 브리오슈에 젤라또 넣어 먹는 방식은 살레르노만의 방식.
📝 팁:
- 물 챙기고, 모자나 선글라스 있으면 더 좋음
- 벤치에 앉아 쉬어가며 여유 있게 구경하기
🌄 오후 16:30 – 18:30
👉 아레키 성(Castello di Arechi) 트레킹 & 일몰 감상
본격적인 살레르노 뷰 포인트!
성까지는 도보로 30~40분 오르막이지만, 천천히 걷다 보면 나무 사이로 도시와 바다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 도착하면, 바다와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
해질 무렵, 노을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는 장면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거야.
📝 팁:
- 운동화 필수, 물 챙기기
- 해가 지고 나면 빠르게 어두워지니 하산 시간 유의
🌃 저녁 19:30 – 21:00
👉 Bistrot Sociale에서 저녁 & 와인
트레킹 후에는 모던하고 감성 가득한 와인바에서 저녁을!
송로버섯 리조또나 간단한 살라미 플레이트에 와인 한 잔 곁들이면, 피로가 싹 풀려.
가게 분위기도 잔잔하고 세련돼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다.
📝 팁:
- 인기 많은 자리 (테라스)는 미리 예약하거나 오픈 시간 맞춰 가는 걸 추천
- 와인 추천 받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
✨ 보너스 – 밤 9시 이후
👉 시즌 중이면 Luci d’Artista 야경 감상
11~1월 사이라면, 저녁 먹고 루체 디 아르티스타 조명 축제를 즐기자!
도심 곳곳이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며지고, 해변 산책로와 광장이 밤에도 활기를 띤다.
인생샷 건질 준비, 꼭 하고 가자 📸
🎯 하루 루트 총정리 타임라인
09:00 | Duomo di Salerno | 조용한 아침의 성당 관람 |
10:30 | 구시가지 산책 | 골목 감성 + 쇼핑 |
12:30 | Osteria 점심 | 해산물 파스타 & 와인 |
14:30 | 해변 산책 | 젤라또와 햇살 |
16:30 | 아레키 성 | 트레킹 + 일몰 뷰 |
19:30 | Bistrot Sociale | 와인과 리조또로 마무리 |
21:00 | Luci d’Artista (시즌 시) | 야경과 빛의 축제 |
📝 소소한 살레르노 여행 팁 모음
🚶♀️ 도시 자체가 작아서 도보 여행 강력 추천!
살레르노는 생각보다 도시 규모가 작고, 주요 명소들이 다 도보권 안에 있어.
구시가지부터 해변 산책로, 맛집, 대성당까지 전부 걸어서 15~2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해서 걷는 재미가 있는 도시야.
하루 종일 천천히 걸으며 현지 분위기를 즐기는 여행을 추천해!
✔️ 팁:
- 편한 신발 필수! 특히 아레키 성까지는 경사로가 있음
- 구글맵보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길이 더 좋을 때가 많음
⛴ 아말피 해안 갈 계획이라면, 살레르노는 최고의 베이스캠프
많은 사람들이 아말피, 포지타노만 보고 지나치는데… 실은 살레르노가 훨씬 더 가성비 좋은 숙소/음식/교통 거점이야.
살레르노 항구에서 아말피나 포지타노까지 페리(40~60분 소요) 이용하면 편하고, 바다 위에서 보는 해안 절벽은 정말 장관이야.
✔️ 팁:
- 여름엔 일찍 매진되니 전날 예매 or 아침 일찍 줄 서기
- Trenitalia 앱으로 버스/기차 예매도 가능
🌤 여행 적기는? 피크 시즌을 피하자
살레르노는 지중해성 기후라 여름엔 덥고 습하며 관광객도 많아. 반면, 가을은 날씨도 쾌적하고 한산해서 여행하기 딱 좋아.
✔️ 팁:
- 11월~1월엔 **조명 축제(Luci d’Artista)**가 있어서 겨울여행도 추천
- 여름에는 모자, 선글라스, 생수는 기본템!
🧼 로컬 감성 선물, 어디서 살까?
살레르노는 레몬의 고장이라, **레몬 비누, 레몬 리큐르(Limoncello)**를 많이 판다.
구시가지 골목 안쪽이나 대성당 근처에 수공예품 가게들이 많은데, 고급진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여길 꼭 들러보자.
✔️ 팁:
- 공장에서 찍어낸 기념품보다 작은 상점에서 산 게 훨씬 감성 있고 품질도 좋음
- 기내 반입 불가한 술/액체류는 포장상태 꼭 체크!
🥐 조식은 꼭 챙겨 먹자 (숙소마다 다름)
살레르노의 B&B는 대부분 주인장이 직접 만든 조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 크루아상, 레몬 케이크, 홈메이드 잼 등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아침이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줘.
✔️ 팁:
- 조식 포함 여부 꼭 확인하고 예약할 것
- 아침 햇살 받으며 숙소 테라스에서 먹는 감성 = priceless
🛍 마트, 슈퍼, 현지인 가게 이용하기
여행 중 필요한 물이나 간식, 간단한 기념품은 관광지 근처보단 구시가지 뒷골목이나 기차역 근처 슈퍼가 훨씬 저렴해.
또 현지인만 가는 작은 과일 가게나 빵집은 진짜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 많아.
✔️ 팁:
- “Panificio” = 빵집 / “Alimentari” = 동네 슈퍼
- 시장에서는 간단한 **이탈리아어 인사 (Buongiorno, Grazie)**만 해도 대접이 달라짐
📶 와이파이 & 유심
살레르노 시내 곳곳은 공공 와이파이보단 카페나 숙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게 안정적.
장기 여행이라면 이탈리아 유심 or eSIM 구입 추천.
TIM, Vodafone, Iliad 매장이 살레르노 중심가에도 있음.
✔️ 팁:
-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 취약하니 금융 관련 작업은 피하기
- 한국에서 eSIM 미리 구매하면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용 가능
🗣 현지어 한 마디가 분위기를 바꾼다
영어가 통하긴 하지만, 살레르노는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이 아니라 현지어로 인사하면 훨씬 친절하게 대해주는 경우 많아.
✔️ 기본 이탈리아어
- 안녕하세요: Buongiorno
- 감사합니다: Grazie
- 얼마인가요?: Quanto costa?
- 괜찮아요 / No thanks: Va bene / No, grazie
❤️ 살레르노를 떠나며...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따뜻한, 그런 도시. 다음에 다시 오면 꼭 며칠 더 머물고 싶다.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나만 아는 여행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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