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네팔 자유여행은 자연, 문화, 사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정입니다. 특히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항공권 예약부터 입국 비자 발급, 현지 환전, 숙소 예약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하죠.
이 글에서는 네팔 여행의 필수 정보인 항공권 예약 팁, 비자 발급 절차, 환전과 현지 통화 사용법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준비 사항을 A부터 Z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하면 여행 준비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항공권 구매부터 입국까지: 경유 루트와 비용 꿀팁
한국에서 네팔로 출발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은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KTM)**이 도착지입니다. 네팔까지의 항공편은 현재까지 직항이 없는 관계로, 최소 1회 이상 경유를 해야 합니다. 주로 이용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에어아시아,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등입니다.
주요 경유지는 방콕, 쿠알라룸푸르, 델리, 도하, 두바이 등이 있으며, 항공사와 경유지에 따라 총 비행시간은 약 12시간에서 18시간 사이로 달라집니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으려면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카약(Kayak), 구글 플라이트와 같은 항공권 비교 플랫폼을 활용해보세요. 일반적으로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1~2개월 전 예약할 때 가장 저렴하며, 화요일~목요일 출발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수기(4월~5월, 8월~9월)**에는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예산이 제한된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시즌입니다.
스탑오버(Stopover) 루트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에서 20시간 이상 머무른다면 입국하여 짧은 관광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경유의 지루함도 줄이고, 두 나라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한 선택입니다.
항공권 구매 외에도 여행 전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항공권 프린트본은 입국 심사 시 제시를 요구받을 수 있으며, 호텔 예약 확인서, 비행기 좌석지정 및 수하물 규정 등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하물 허용량은 항공사마다 다르며, 20kg~30kg 무료 위탁이 기본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내 반입 수하물은 7kg까지 가능합니다.
네팔 입국 시에는 입국카드 작성이 필요하며, 기내에서 나눠주는 양식을 잘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도착 후에는 비자 신청 및 입국 심사, 수하물 찾기까지 약 1시간~2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는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종류와 발급 방법: 전자비자 vs 도착비자
네팔은 한국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 도착비자(Visa on Arrival)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비자 준비가 비교적 간단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최근엔 도착 시 공항의 혼잡도가 증가하면서 **전자비자(E-Visa)**를 미리 신청하고 가는 여행자도 늘고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도착비자(On Arrival Visa)**는 네팔에 도착한 후 공항 내의 키오스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여권정보, 체류일정, 숙소 정보 등을 입력하고 여권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이후 출력된 신청서를 들고 비자 수수료를 지불하는 창구로 이동합니다. 수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15일 비자: 30달러
- 30일 비자: 50달러
- 90일 비자: 125달러
결제는 미국 달러 현금 또는 일부 신용카드로 가능하지만, 시스템 문제로 카드 결제가 불가한 경우도 있으므로 현금 USD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자 수수료 외에 추가 요금은 없으며, 입국 심사를 통과한 후 입국 도장과 함께 비자 승인이 완료됩니다.
**전자비자(E-Visa)**는 출국 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네팔 이민국 공식 사이트(https://nepaliport.immigration.gov.np)를 통해 가능하며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정보, 숙소주소, 체류목적 입력
- 여권사진 업로드
- 온라인 신청서 프린트 후 출국 시 소지
- 공항에서 E-Visa 창구에서 심사 후 입국
전자비자는 신청일로부터 15일 내 입국해야 유효하며, 입국 시에는 빠른 줄을 이용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 절약에 유리합니다. 단, 신청이 승인되더라도 현지에서 비자 수수료를 지불해야 최종 발급이 완료됩니다.
네팔은 관광 비자의 연장이 가능합니다. 카트만두 또는 포카라의 이민국 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 체류를 원하는 날짜에 따라 요금이 계산됩니다. 하루 연장 시 약 3달러 수준이며, 최대 150일까지 체류 가능합니다. 연장 시에도 여권 사진과 원본 여권이 필요하므로 여분의 사진은 여러 장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 통화, 현지 팁: 실전 생존 정보 모음
네팔의 공식 통화는 **네팔 루피(NPR)**이며, 국제적인 환율은 1 NPR ≒ 10~11원(2025년 기준)입니다. 한국에서는 네팔 루피로 직접 환전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는 미국 달러(USD) 또는 **한국 원화(KRW)**를 들고 가서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합니다. 현지에서는 USD가 널리 통용되며, 소액 지폐보다 USD 50, 100권이 더 높은 환율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환전은 카트만두 타멜 지역의 환전소입니다. 공항 환전소보다 최대 5~10% 이상 유리한 환율을 제공하며,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3곳 이상 비교 후 환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환전 시에는 여권 제시가 필요하며, 환전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해 두세요. 이는 다시 USD로 재환전하거나, 출국 시 남은 현금을 환전소에 반납할 때 필요합니다.
카드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고급 호텔, 일부 레스토랑, 항공사, 여행사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현금만 결제 가능합니다. VISA, MasterCard는 사용 가능하지만 UnionPay, 국내 체크카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네팔에서는 반드시 충분한 현금을 준비하고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ATM 기기는 도시에는 많지만 **수수료(한화 5,000~8,000원 수준)**가 비싸고 일일 인출 한도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20,000 NPR(약 20만 원)만 인출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기기 오류나 현금 부족으로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트레킹 지역, 시골 마을에서는 ATM이 아예 없을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환전해두어야 합니다.
네팔의 물가는 전체적으로 저렴합니다. 아래는 평균적인 현지 소비 지출 예시입니다:
- 로컬 식사(달밧): 200~400 NPR
- 서양식 식당 식사: 500~1,000 NPR
- 커피/차: 150~300 NPR
- 택시: 기본 300 NPR부터 시작 (흥정 필수)
- 숙소: 게스트하우스 10~30달러. 호텔 30~60달러
현지에서는 택시 이용 시 반드시 요금 협상을 해야 하며, 미터기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시내 이동은 주로 도보, 자전거 대여, 또는 현지 앱 ‘Pathao’를 사용한 오토바이 호출도 가능합니다.
여행자 보험도 반드시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트레킹 중 부상, 고산병, 장염 등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네팔 현지 병원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많으니 보험증서와 비상연락처를 꼭 준비해 두세요.
결론: 네팔 자유여행,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OK!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네팔 자유여행.
하지만 항공권, 비자, 환전 등 기초 준비만 제대로 갖추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불편함보다 감동이 더 큰 이곳에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생의 방향을 고민해 볼 여유까지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준비는 철저히, 여정은 느긋하게.
당신만의 네팔 여행이 지금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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