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여행 시즌별 차이 (우기, 건기, 비용차이)

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1년 365일 아름다운 곳’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타히티. 하지만 아무 때나 가도 똑같이 완벽한 여행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요’입니다. 타히티는 기후, 비용, 여행자 밀도, 액티비티 적합도까지 여행의 모든 요소가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곳입니다. 특히 우기와 건기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타히티의 계절은 여행자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타히티의 우기와 건기 차이, 비용 변화, 여행 스타일별 최적의 시즌까지 현실적으로 비교 분석해드립니다. 지금 여행을 언제 갈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 될 거예요.

타히티

 

1. 타히티의 날씨와 기후: 우기 vs 건기, 얼마나 다를까?

타히티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하며, 연중 따뜻한 열대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계절이라는 개념보다는, **두 개의 명확한 시즌 – ‘우기(Wet Season)’와 ‘건기(Dry Season)’**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가 오느냐 안 오느냐’의 차원만은 아닙니다.

▷ 우기 (11월 ~ 4월)

• 평균 기온 26~31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 습도가 매우 높고, 하늘은 흐린 날이 많음
• 하루 중 스콜이 1~3회 반복되며, 짧게 쏟아졌다 멎음
• 자연은 무성해지고, 꽃과 녹음이 풍성함
• 바닷물 온도는 높고, 수중 생물 활발 (스노클링 적기)
• 낮의 일조량은 줄어듦, 사진 촬영엔 아쉬움

▷ 건기 (5월 ~ 10월)

• 평균 기온 23~28도, 체감은 25도 내외로 쾌적
• 습도 낮음, 선선한 바람이 자주 불어 실내/실외 모두 쾌적
• 비 오는 날은 드물고, 하늘이 매우 맑고 파란 날 많음
• 바다색이 더 투명하게 보이고, 라군 사진이 선명
• 일몰, 일출 감상이 훨씬 용이하고, 인생샷 가능성↑

📌 여행자의 체감 비교:

• 우기: “자꾸 땀이 나고 끈적한 느낌. 갑자기 스콜이 와서 투어 중 젖은 적 있음.”
• 건기: “에어컨 없어도 숙소에서 잘 잤고, 낮에도 덥지만 불쾌감이 없음.”

우기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자연이 더 싱그럽고, 여행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꽃이 활짝 피는 시기라 정원이나 리조트의 풍경은 더 아름답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2. 시즌별 비용 차이: 건기는 하늘값, 우기는 할인천국

타히티는 1년 내내 인기 있는 고급 휴양지이지만, 시즌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큽니다. 항공권, 숙박비, 액티비티 비용 모두 계절 수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 항공권

• 건기 (5~10월): 160~230만 원 (왕복 기준)
• 우기 (11~4월): 120~170만 원
• 성수기인 7~8월, 연말연시에는 250만 원 이상까지 상승
• 우기엔 프로모션 항공권 빈번, 경유지 조정으로 가격 절약 가능

▶ 숙소 비용 (수상방갈로 기준)

• 건기: 1박 100~180만 원 (마운트 오테마누 뷰 기준)
• 우기: 1박 70~130만 원 (동일 룸타입, 시즌 할인 적용)
• 해변 리조트 기준으로도 1박 평균 20~40만 원 이상 차이 발생

▶ 액티비티

• 건기: 고정가 운영 많음. 조기 예약 필수
• 우기: 프로모션 다수. 현지 예약 시 최대 30% 할인도 가능

💰 총 여행비 차이 예시 (6박 8일 1인 기준):

항목                                                                                                  건기                                         우기

 

항공권	200만 원	140만 원
숙소 (수상방갈로 + 해변조합)	400만 원	300만 원
액티비티	30만 원	20만 원
총합	630만 원	460만 원 이상 차이

예산이 중요한 여행자라면 우기에 출발해 숙소와 액티비티에서 절약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식사 업그레이드, 수상 방갈로 1박 추가 등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시즌별 추천 일정과 여행 스타일

 

계절마다 맞는 여행 스타일과 일정 구성이 다릅니다. 아래는 각 시즌에 맞춘 여행 제안입니다.

✅ 건기 추천 일정 (5~10월):

7박 9일 - 모레아 3박 + 보라보라 3박 + 타히티 1박

• 리조트 풀 활용 / 수상방갈로 중심
• 선셋 세일링, 드론 촬영, 해양스포츠 최적
• 하늘 맑고 바다 선명 → 인생샷 여행자 필수 시즌

추천 대상:

• 신혼여행, 사진여행, 럭셔리 휴양
• 첫 타히티 여행, 고급 리조트 체험 중시

✅ 우기 추천 일정 (11~4월):

6박 8일 - 모레아 4박 + 타히티 2박

• 데이투어 집중 (비 올 때 실내 마사지/요가 대체 가능)
• 해양 액티비티는 오전 시간 집중 추천
• 리조트 업그레이드/무료 조식 혜택 가능성 ↑

추천 대상:

• 예산 중심 여행자, 휴양 중심
• 2회 이상 방문자,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

 

 

타히티 시즌별 비교 요약표

항목                                                           우기 (11~4월)                                                   건기 (5~10월)

 

평균 기온	26~31도	23~28도
습도	높음, 후덥지근	낮음, 쾌적
비	자주 오는 짧은 스콜	거의 없음
하늘/라군 뷰	흐림, 안개 많음	매우 맑고 선명
항공권/숙박비	상대적으로 저렴	가장 비쌈
액티비티	할인 많음, 유동적	인기투어 조기 마감
사진/촬영	다소 불리	최적의 계절
추천 여행자	실속파, 휴양자	신혼부부, 콘텐츠 제작자

 

 

결론

 

타히티는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언제 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이 펼쳐집니다.

더운 기온과 간헐적 스콜을 감수하고 여유로운 리조트를 저렴하게 누릴 것인지,

혹은 맑고 쾌적한 하늘 아래에서 로맨틱한 사진과 완벽한 여행 컨디션을 경험할 것인지는

여행자의 선택입니다.
우기엔 혜택이 많고 사람은 적으며,

건기엔 경치가 최상이고 여행 분위기는 가장 좋습니다.
당신의 예산, 목적,

기대하는 타히티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세요.
그에 맞는 최적의 시즌을 선택한다면,

이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