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규슈 서쪽 끝, 아름다운 바다에 둘러싸인 아마쿠사 제도는 12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군도로,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특히 16~17세기 일본 기독교의 흥망과 함께한 ‘기리시탄(隠れキリシタン)’의 흔적, 박해와 유배의 땅으로서의 기록, 그리고 해양 문화의 중심지로서 아마쿠사의 과거는 여행자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울림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아마쿠사 제도의 역사적 장소와 의미, 그리고 체험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소개합니다. 기리시탄의 땅, 아마쿠사 — 신앙과 박해의 역사16세기 중반, 포르투갈 선교사 프란시스코 자비에르의 일본 상륙 이후, 규슈 서부지역은 기독교 전파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아마쿠사 제도는 그중에서도 기독교 신앙이 깊게 ..

2025년 일본 자유여행 트렌드의 키워드는 ‘깊은 자연과 치유’입니다. 그 중심에는 조용한 산과 바다, 전통 온천과 풍부한 생태가 공존하는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규슈 지방 나가사키현에 걸쳐 있는 이 국립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먼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소 중 하나로, 역사, 문화, 생태, 온천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 여행지입니다. 본문에서는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의 대표 명소들과 자유여행으로 누릴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심층적으로 소개합니다. 운젠 지구: 화산과 함께 살아온 마을, 온천의 고장운젠 지구는 시마바라 반도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1,300m급의 운젠다케(雲仙岳)와 그 주변 산군으로 이루어진 화산지형입니다. 활화산 지역답게 수백 개의 지열 분출구가 존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