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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바쁘게 살아온 20대, 정체성의 혼란 속에 고민이 깊어지는 30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단순한 휴식이 아닌,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정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조용히 주목받는 길이 바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프랑스길(Camino Francés)**입니다.

     

    수많은 SNS 후기가 말해주듯, 이 길은 단순히 '유럽 도보 여행' 그 이상입니다. 걷는 동안 삶을 정리하고, 감정을 마주하며, 새로운 루틴과 시선을 얻는 경험이죠. 이 글은 2030 세대를 위한 실전 준비 안내서입니다. 예산부터 짐 꾸리는 법, 인스타와 유튜브에서의 후기 활용까지 모두 담았으니, 이 글 하나로 당신만의 순례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유럽 도보 여행이지만 생각보다 실속 있는 여정

    많은 20~30대는 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포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산티아고 프랑스길은 유럽이지만 의외로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부분 걸어 다니고, 저렴한 순례자 숙소에서 자고, 간단한 식사로 하루를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항공권

    • 왕복 기준 100만~150만원(성수기 7~8월엔 160만 원까지도 가능)
    • LCC + 경유 조합 활용 시 80만 원대 확보 가능
    • 인천 →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팜플로나 or 로그로뇨 → 생장피에드포르
    • 환승 포함 총 이동시간: 약 20~26시간

    도보 기간 예상 비용 (30일 기준)

    • 숙박:
      • 공립 알베르게: 7~10유로
      • 사립 알베르게: 12~20유로
      • 호텔, 게스트하우스: 30~50유로
      • 하루 평균 숙소 비용: 15유로 내외
    • 식비:
      • 아침: 카페 또는 바에서 3~5유로
      • 점심: 간단한 샌드위치나 바게트 3~7유로
      • 저녁: 순례자 메뉴 10~15유로
      • 하루 식비 평균: 약 20~25유로
    • 기타: 세탁비, 간식, 입장료, 교통 등 포함 하루 5~10유로

    📌 총 여행 비용 예시 (30일 기준)

    • 항공권: 120만 원
    • 숙박 + 식비 + 기타: 하루 35유로 × 30일 = 약 1,500유로 (약 220만 원)
      👉 전체 예산 약 320만 원 내외

    ✔️ 유럽 자유여행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드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여정
    ✔️ 장기 휴학, 워홀 후 여행, 퇴사 후 쉼이 필요한 2030 세대에게 가성비 여행 No.1 루트

     

    짐: 짐을 줄이는 만큼 감정은 깊어진다 - 최소한의 준비물 가이드

    처음 순례길을 준비하면 많은 이들이 짐을 과하게 챙기는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프랑스길은 짐이 가벼울수록 몸과 마음이 더 자유로워지는 여정입니다. ‘비우는 연습’이 곧 순례의 첫걸음이죠.

     

    📦 배낭(Backpack)

    • 30~35L 크기
    • 등판이 통기성 있고, 허리 벨트와 가슴 버클이 있는 경량형 추천
    •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 이하, 6~7kg 이내

    👕 의류 구성 (3일 세트 기준)

    • 기능성 반팔 2~3벌 / 기능성 긴팔 1벌
    • 기능성 하의 2벌 / 속건성 속옷 3벌
    • 양말 3켤레 / 방수 자켓 or 얇은 패딩
    • 모자, 목토시, 얇은 장갑 (봄·가을 대비)
    • 숙소용 슬리퍼 / 샤워용품(샴푸, 바디워시는 공용)

    👟 신발 선택

    • 워킹화 or 트레일화가 가장 인기
    • 발이 붓는 걸 고려해 반 사이즈 크게 선택
    • 새 신발은 절대 금지! 출국 전 2주 이상 신어 보기
    • 발바닥 통증 예방을 위한 쿠션 깔창 추천

    🧰 필수품 리스트

    • 순례자 여권(Credencial)
    • 물통(1L) or 하이드레이션 팩
    • 선크림, 물집 패치, 핀셋, 소염제
    • 보조 배터리, 플러그 어댑터(스페인: 유럽형 C타입)
    • 헤드랜턴, 휴대 빨랫줄, 집게, 고리
    • 귀마개, 안대 (도미토리 필수)

    📦 선택 품목

    • 가벼운 일기장 & 펜
    • 한국 국기 패치 (한국인임을 알리면 현지인 반응 좋음)
    • 데이팩(짐 배송 서비스 이용 시 필수)

    ✔️ TIP: **짐 배송 서비스(Mochila Transport)**를 이용하면 메인 배낭을 매일 숙소로 보내고, 데이팩만 들고 걷는 방식 가능 (6~8유로/일)
    ✔️ 짐이 가벼워지면 감정이 더 깊어집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진 과감히 비우세요.

     

     

    SNS 후기: 리얼한 감성 공유와 디지털 기록으로 이어지는 순례

    2030 세대의 여행에서 SNS는 단순한 정보 수단이 아닙니다. 여정을 기록하고, 의미를 나누고, 다음 걸음을 이어가는 디지털 여정의 일부입니다. 산티아고 프랑스길은 그 특성상, 많은 MZ세대들이 SNS 후기 → 순례 → 콘텐츠화 과정을 거치며 순례 경험을 확장합니다.

     

    📱 인스타그램 활용법

    • 해시태그 검색:
      • #산티아고순례길 #프랑스길 #camino2025
      • #퇴사여행 #유럽도보여행 #혼자산티아고
    • 키워드로 숙소, 도시, 음식, 감정까지 실시간 확인 가능
    • 브런치 작가 or 유튜버 연계 계정도 많아 정보 풍부

    🎥 유튜브 & 브이로그

    • 걷는 루트, 숙소 내부, 식사 장면 등 생생한 현장감
    • 실시간 후기 기반으로 준비물, 루트, 회복 팁까지 얻을 수 있음
    • 추천 키워드: "산티아고 순례길 2030", "혼자 도보여행 브이로그", "Camino Francés vlog"

    🗂️ 디지털 기록 방식 추천

    • 인스타 릴스 or 리얼 타임 스토리
    • 브런치 / 노션 / 블로그 정리
    • 디지털 순례 다이어리 만들기 (사진 + 감정 한 줄 기록)
    • 매일 일기 + 지도에 GPS 경로 표시

    SNS 기록은 단순한 공유를 넘어, 다시 그 길을 걷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기록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니죠.

     

     

    결론

    산티아고 프랑스길은 이제 2030 세대를 위한 자기다움의 여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적당히 비우고, 적당히 기록하며 걸을 수 있는 길.
    걷는 동안 삶이 정리되고, SNS에 남긴 기록이 나만의 작은 책이 되어 돌아옵니다.

    🏁 “언제 떠나야 할까요?”
    👉 지금이 가장 좋습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바빠지기 전에,

    당신의 이름으로 걷는 여행을 시작하세요.

    프랑스길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당신의 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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