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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이 익숙해진 여행자들 사이에서 요즘 떠오르는 키워드는 ‘북부 소도시 여행’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대도시 중심이 아닌, 일본의 깊은 자연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후쿠이, 도야마, 가나자와 같은 지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세 도시는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연계 여행이 가능하며,
각각 고유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3개 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여행 코스와 함께 각 지역의 핵심 매력을 소개합니다.
후쿠이: 자연과 유적이 어우러진 조용한 도시
후쿠이는 일본 북부 호쿠리쿠 지방의 조용한 해안 도시로,
대규모 관광지는 아니지만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숨은 진주입니다.
이곳의 대표 명소는 **에이헤이지(永平寺)**로,
선종 불교의 대표 사찰이며 일본의 정신적인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이 사찰은 특히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다워,
산속 고요함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도진보 절벽(東尋坊)**입니다.
동해를 향해 뻗은 절벽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며,
현장에서 직접 보는 감동이 훨씬 큽니다.
스릴 넘치는 해안 산책과 함께,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SNS 인증샷 필수 장소로 꼽힙니다.
후쿠이에는 공룡 박물관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되며,
JR 후쿠이역과 주요 명소는 버스로 잘 연결되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후쿠이는 힐링과 자연,
역사와 여유를 모두 갖춘 지역으로 북부 여행의 시작점으로 좋습니다.
도야마: 알프스 산맥이 만든 절경의 도시
후쿠이에서 JR 특급 열차나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1~2시간 내로 **도야마(富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야마는 일본 알프스의 관문이자,
자연 풍경이 특히 뛰어난 도시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코스는 바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입니다.
이 루트는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를 갈아타며
알프스 산맥을 종단하는 대형 관광 코스로,
봄철에는 ‘설벽’,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도야마는 또한 청정한 수산물로도 유명합니다.
도야마만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은
도야마역 근처 시장이나 회전초밥 가게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특히 ‘하얀 오징어’와 ‘방어회’는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도야마의 회전초밥은 일본 전국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될 만큼 품질이 좋습니다.
도야마 시내는 **노면전차(路面電車)**로 쉽게 이동 가능하며,
작은 도시 특유의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역사적 유산보다는 자연과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가볍게 머무르기에도 좋고, 본격 트레킹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습니다.
가나자와: 전통과 현대,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종착지
도야마에서 가나자와까지는 신칸센으로 약 25분,
JR 특급으로는 4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 연계 여행에 최적입니다.
가나자와는 앞서 방문한 후쿠이와 도야마보다 관광 인프라가 더 잘 갖춰진 도시로,
북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없습니다.
대표 명소인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근에는 가나자와성, 21세기 현대미술관, 히가시차야 거리 등이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효율적인 동선이 특징입니다.
가나자와의 또 다른 매력은 금박 문화와 전통 공예 체험입니다.
금박 부채 만들기, 유리공예, 일본식 염색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식사로는 오미초 시장에서 해산물 덮밥을,
디저트로는 금박 아이스크림을 추천합니다.
JR 가나자와역은 서울의 KTX역처럼 현대적이고 깔끔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이 쉽게 정보와 교통편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야마 및 도쿄, 오사카 방면으로의 연결도 원활해
여행 마무리 지점으로도 이상적입니다.
결론
후쿠이–도야마–가나자와는 북부 일본의 자연, 전통, 미식, 감성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연계 여행 코스입니다.
각 도시의 분위기가 달라 이동할수록 여행의 깊이와 다양성이 더해지며,
3일~5일 정도의 일정으로 알차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본 여행을 넘어,
더 조용하고 진한 일본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북부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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