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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사하라 사막 어디로 갈까? (모로코, 자유여행, 사하라)

by blog1859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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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모로코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은 어디로 가야 할까?
모로코에는 다양한 사하라 사막 체험 지역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메르주가(Merzouga), 자고라(Zagora), 에르그 셰비(Erg Chebbi), 에르그 차가가(Erg Chigaga) 등이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풍경, 체험 방식, 접근성, 숙박 환경이 달라 여행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하라 사막 지역별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어떤 여행자에게 어떤 장소가 잘 맞는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

 

메르주가(Erg Chebbi): 붉은 모래언덕과 클래식 사막 체험

메르주가는 가장 유명한 사하라 사막 체험지로, 영상과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붉은 모래언덕 풍경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 것들입니다. ‘에르그 셰비(Erg Chebbi)’라는 거대한 사구 지역이 바로 이 메르주가 인근에 펼쳐져 있으며, 바람에 따라 끊임없이 형태가 바뀌는 모래 언덕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마라케시에서 메르주가까지는 약 9~10시간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며, 대부분 2박 3일 일정으로 아틀라스 산맥, 토드라 협곡 등을 경유해 진행됩니다. 사막 도착 후에는 낙타를 타고 사구를 넘어 베르베르 전통 텐트 캠프로 이동하며, 일몰 감상과 별밤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곳의 캠프는 기본형부터 글램핑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운영되며, 뜨거운 샤워, 전기, 와이파이가 되는 고급 캠프도 존재합니다.

 

메르주가 사막은 드론 촬영, 요가, 명상, 별 관측, 모래썰매 등 콘텐츠가 다양하며 유튜버나 인스타그래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가장 정통적인 ‘사하라’의 모습을 원한다면 이곳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차량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자고라(Zagora): 빠르게 다녀오는 사막 입문자용 코스

자고라는 모로코의 또 다른 사막 체험지로, 마라케시에서 약 6~7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 또는 1박 2일로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나 사하라 사막을 간단하게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자고라 사막은 메르주가에 비해 사구의 규모가 작고, 붉은색보다는 회갈색 혹은 흙빛이 도는 모래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웅장한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사막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낙타를 타보는 체험은 동일하게 가능합니다.

 

자고라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의 유연함입니다. 마라케시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후에 돌아오는 코스가 가능하므로 여행 중 사막 체험을 ‘체크’하고 싶은 분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장거리 이동이 힘든 어르신과 함께라면 자고라 쪽이 부담이 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사하라 감성’이 메르주가보다 약하다는 평도 존재합니다. 별빛의 강도, 사구의 크기, 풍경의 독특함에서 차이가 나므로, 진짜 사하라 느낌을 기대한다면 메르주가를, 가볍게 체험하고 싶은 경우에는 자고라를 추천합니다.

 

에르그 차가가(Erg Chigaga): 오프로드와 진짜 오지 체험

에르그 차가가는 최근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와일드한 사하라 체험지’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상업적인 색채가 덜하며, 진짜 ‘미개발된 사막’ 느낌을 찾는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차가가는 모로코 남서쪽의 **움 라쎄이드(Ouazazate)**나 **포룸-지드(Foum-Zguid)**에서 출발하는 투어로 접근할 수 있으며, 대부분 4x4 오프로드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 지역은 모래언덕이 매우 넓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특징입니다. 도로가 제대로 닦여 있지 않아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도중에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자연 속에 들어가게 되어 진정한 ‘모험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캠프 역시 에코 텐트 위주로 운영되며, 일부 고급 글램핑 텐트도 점차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자급자족 스타일이 많습니다. 전기나 수도 시설이 불안정한 곳도 있으므로, 사전 정보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차가가는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 조용하고, 여행자 수가 적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거나 이미 메르주가를 다녀온 경험자에게 ‘차별화된 사막 체험’으로 추천됩니다. 드론 촬영, 아트 프로젝트, 감성적인 자연 촬영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결론: 당신의 스타일에 맞는 사막은 어디?

모로코에서 사하라 사막을 체험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죠.

  • 클래식하고 영상미 뛰어난 사하라 사막을 원한다면: 메르주가
  • 짧은 일정 안에 사막을 체험하고 싶다면: 자고라
  • 사람 없는 조용한 오지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차가가

 

여행자의 체력, 일정, 예산, 취향에 따라 사막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어떤 사막이든 ‘밤하늘 아래의 별빛’, ‘모래 위의 고요함’,

‘낙타와의 여정’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이제, 당신의 스타일에 맞는 사막을 선택해

모로코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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