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두 도시, 깐느와 니스는 각각의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도시를 자유여행으로 방문하려는 이들에게는 숙소 선택부터 여행 경비, 분위기까지 다양한 요소에서 고민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깐느와 니스를 숙소, 물가, 분위기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비교함으로써 어떤 도시가 나의 여행 스타일에 더 적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숙소 비교: 깐느는 프라이빗 고급형, 니스는 실속형 다양성
깐느는 프랑스 리비에라 지역에서도 고급 관광지로 손꼽히는 만큼 숙박 시설 대부분이 중상급 이상에 해당합니다. 특히 ‘크루아제트 거리(La Croisette)’ 인근은 인터콘티넨탈, 마제스틱, 마리오트 등 럭셔리 호텔들이 줄지어 있으며, 발코니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이 많아 허니문이나 고급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이러한 숙소는 성수기 기준 1박에 30만 원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식이나 주차 등도 별도 요금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니스는 관광 중심지이면서도 학생들과 장기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다양한 숙소 타입이 존재합니다. 시내 중심과 해변 사이에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에어비앤비와 중소 호텔이 포진해 있으며, 1박 기준 8만~15만 원 선의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니스 기차역(Gare de Nice-Ville) 주변은 유럽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이 밀집해 있어 예산이 제한적인 여행자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니스는 전반적으로 도보나 트램으로 이동 가능한 중심형 구조 덕분에 숙소 위치에 따른 이동 불편도 적은 편입니다. 반면 깐느는 숙소가 해변과 가까울수록 비싸고, 시내 외곽으로 나가면 비용은 줄어들지만 중심지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가 비교: 깐느는 명품 도시, 니스는 서민 도시
깐느는 명품 브랜드 숍과 고급 요트가 즐비한 부촌 분위기 때문에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프랑스 평균 대비 높은 편입니다. 커피 한 잔도 카페 거리에서는 5유로 이상이 일반적이며, 레스토랑의 기본 코스 요리도 1인당 30유로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해변가의 레스토랑이나 바는 서비스 차지까지 합산되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 정보가 중요합니다.
또한 깐느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도 관광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도시보다 물가가 20~30%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 이동이 잦은 지역 특성상 주차장 이용 요금과 유류비, 통행료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니스는 지역주민과 여행객이 공존하는 도시 구조로 인해 실생활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니스의 주요 재래시장 중 하나인 ‘쿠르 살레야(Cours Saleya)’에서는 신선한 과일, 바게트, 올리브 제품 등을 현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벼운 점심을 10유로 내외로 해결할 수 있는 브런치 카페도 많습니다. 대중교통은 트램과 버스가 촘촘히 연결돼 있어 1.7유로 티켓 하나로 환승까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입니다.
즉, 깐느는 고급스러운 경험과 프라이빗한 서비스에 지출을 감수할 준비가 된 여행자에게 적합하며, 니스는 다양한 여행자의 예산과 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비교: 깐느는 조용한 휴양지, 니스는 예술과 활력의 도시
깐느의 분위기는 ‘우아하고 정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도시 전체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크루아제트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카페와 브랜드 숍, 정돈된 정원이 눈에 띕니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해변을 따라 산책하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상업적인 요소보다 ‘휴식’과 ‘고요함’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반면 니스는 ‘다채롭고 예술적인 도시’입니다. 거리 곳곳에 있는 벽화와 현대 미술 조형물, 그리고 밤늦도록 활기찬 시장과 거리 공연은 이 도시만의 에너지를 반영합니다. 니스는 프랑스에서도 예술의 도시로 불리며,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등의 문화 공간이 풍부하고, 지중해식 건축양식과 컬러풀한 거리 풍경은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밤이 되면 깐느는 대부분의 상점이 일찍 문을 닫고 조용한 분위기로 전환되지만, 니스는 오히려 저녁이 되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띱니다. 해변가 주변 바와 레스토랑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어울리며 여행자 간의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결국, 깐느는 조용하고 격식 있는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며, 니스는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결론
깐느와 니스,
이 두 도시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각자의 개성과 분위기를 가진 경험의 공간입니다.
고급스러운 휴양을 원한다면 깐느가 제격이며,
생동감 있는 도시 문화를 즐기고자 한다면 니스를 선택해보세요.
예산, 숙소 스타일, 여행 분위기 중 어떤 요소를 가장 중시하는지에 따라
나에게 딱 맞는 여행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여행 스타일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최고의 남프랑스 여행을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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