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산지웅입니다.
프랑스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깐느(Cannes)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고급 리조트 분위기, 다양한 인접 도시로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자유여행자에게 완벽한 거점 도시입니다. 특히 니스, 그라스, 앙티브, 모나코, 생트로페 등 주변 도시와의 연계 여행 루트를 잘 구성하면 단기 일정에서도 프랑스 남부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깐느를 중심으로 도시별 최적 루트, 교통수단 활용 팁, 여행 동선까지 알차게 정리해 드립니다.
깐느 중심 루트, 3박 4일 추천일정
짧은 일정 속에서 프랑스 남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거점 여행'이 핵심입니다. 깐느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고 도보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숙소를 고정한 뒤 주변 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아래는 초보 자유여행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한 3박 4일 추천 루트입니다.
1일차 – 깐느 도착 및 도심 탐방
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TER 기차(지역열차) 또는 공항버스를 타고 깐느로 이동합니다. 열차는 약 1시간, 버스는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가격은 열차 기준 약 7~10유로 수준입니다. 도착 후에는 숙소 체크인 후, 깐느의 대표 거리인 **라 크루아제트 대로(La Croisette)**에서 해안 산책을 즐겨보세요. 해변과 명품 부티크, 고급 호텔이 늘어선 이 거리에서는 깐느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르 쉬케 언덕(Le Suquet)**에 올라 깐느 항구와 도시 전경을 감상해보세요.
2일차 – 레랭 제도 + 마르셰 포르빌 시장
아침에는 마르셰 포르빌(Marché Forville) 시장에서 프랑스 현지 농산물, 치즈, 샤퀴테리(햄류), 빵 등을 구입해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세요. 이후 깐느 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레랭 제도(Îles de Lérins) 중 하나인 **성도노 섬(Sainte-Marguerite Island)**으로 향합니다. 투명한 바닷물과 조용한 소나무 숲, 고대 요새 포트 로얄 요새(Fort Royal), 요새 내 박물관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는 왕복 16유로 내외이며, 약 15분 간격으로 운항합니다.
3일차 – 니스 또는 그라스 당일치기
이날은 깐느를 벗어나 인근 도시를 탐방하는 일정입니다.
- **니스(Nice)**는 활기찬 분위기와 해변, 미술관, 전통시장 등이 어우러진 대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에 적합합니다. 깐느에서 TER 기차로 약 40분 소요. 니스의 **구시가지(Vieux Nice)**와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는 산책 코스로 훌륭하며, 샤갈 미술관이나 현대미술관도 방문해볼 만합니다.
- **그라스(Grasse)**는 향수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진 고즈넉한 도시입니다.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Musée Fragonard) 투어가 가능하며, 기차나 버스로 약 50분 소요됩니다. 조용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4일차 – 깐느 시내 쇼핑 및 귀국 준비
체크아웃 전에는 라 크루아제트 거리나 Rue d'Antibes 쇼핑가에서 기념품이나 프랑스 브랜드 제품을 쇼핑해보세요. 여유 시간이 있다면 깐느 해변에서 마지막 일광욕을 즐긴 뒤,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교통수단 완전 정복: 기차, 버스, 유람선
깐느를 중심으로 자유여행을 할 때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랑스 남부는 차량 없이도 여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대중교통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도 무리 없이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1. TER (Train Express Régional) – 지역 기차
가장 추천하는 이동 수단입니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에서 운영하며, 남부 주요 도시를 빠르고 저렴하게 연결합니다.
- 예약: SNCF 또는 Trainline 앱에서 시간표 확인 및 예매 가능. 당일 구매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사전 예매 권장.
- 요금: 깐느 → 니스: 약 7~10유로, 깐느 → 그라스: 약 6유로, 깐느 → 모나코: 약 11유로
- 장점: 정시율 높고, 경치 감상 가능, 교통 체증 없음
2. 버스 (Lignes d’Azur 및 지역버스)
기차에 비해 저렴하지만 속도는 느립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예: 그라스)이나 소도시로 이동 시 유리합니다.
- 대표 노선:
- 깐느 ↔ 니스 공항: 200번 노선 (약 1시간 30분, 1.5유로)
- 깐느 ↔ 그라스: 600번 노선 (약 50분, 1.5유로)
- 요금: 대부분 노선이 1.5~2유로 내외이며, 현금 또는 교통카드 사용 가능
- 팁: 아침 및 퇴근 시간에는 정체될 수 있어 넉넉히 시간 계획 필요
3. 유람선 & 페리 (Trans Côte d’Azur)
깐느 항구에서는 레랭 제도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다양한 노선이 있습니다.
- 성도노 섬(Sainte-Marguerite): 왕복 약 16유로, 하루 수십 회 운항
- 생트로페(Saint-Tropez): 약 1시간 15분 소요, 여름 시즌 한정
- 예약: 항구 티켓부스 또는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예매 가능
- 장점: 교통 체증이 없고 해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통 수단
도시별 이동 전략: 일정 최적화 꿀팁
남프랑스는 도시 간 거리가 짧고 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하루에 여러 도시를 돌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이동은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으므로, 여행 스타일에 맞게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니스 (Nice)
프랑스 남부 최대 도시이자 공항이 위치한 중심지. 쇼핑, 해변, 미술관, 야경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 이동: TER로 35~40분 소요.
- 추천 일정: 오전 – 프롬나드 데 장글레 산책 → 시장 구경 / 오후 – 니스 구시가지 탐방, 샤갈 미술관 관람.
2. 그라스 (Grasse)
고요하고 예술적인 분위기, 향수의 본고장으로 유명합니다. 실내 위주 여행이라 비 오는 날에도 적합.
- 이동: TER 또는 버스 600번 (약 50분).
- 추천 일정: 향수 공장 견학, 구시가지 골목 산책, 현지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점심.
3. 앙티브 (Antibes)
고급 요트항과 함께 피카소 미술관이 있는 해변 도시. 짧은 이동 시간으로 오후 코스로 적합합니다.
- 이동: TER로 15~20분.
- 추천 일정: 피카소 미술관 → 항구 산책 → 카페 휴식.
4. 모나코 (Monaco)
유럽의 부국 중 하나로, 카지노와 궁전, 해양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 이동: TER로 약 1시간 15분.
- 추천 일정: 몬테카를로 카지노, 모나코 왕궁, 항구 주변 탐방.
5. 생트로페 (Saint-Tropez)
할리우드 스타들도 찾는 프랑스 대표 휴양지.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인상적입니다.
- 이동: 깐느 항구에서 유람선 (여름 한정).
- 추천 일정: 항구 구경, 쇼핑 거리 산책, 프라이빗 비치 클럽 체험.
결론
프랑스 남부 깐느를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은
‘이동 효율’과 ‘여유로운 일정’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TER 기차와 버스를 적절히 조합하면
니스, 그라스, 앙티브, 모나코, 심지어 생트로페까지 하루 만에 즐길 수 있습니다.
짐은 깐느 숙소에 두고, 가볍게 주변 도시들을 탐방해 보세요.
실속 있고 기억에 남을 프랑스 남부 여행을 지금부터 설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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